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자동차를 이용해 계곡과 바다를 찾는 여행객이 늘고 있다. 그러나 잦은 도로정체와 운전으로 인한 피로감으로 휴가지에 도착하기 전에 교통사고를 당하는 일도 적지 않다. 자동차 10년타기 운동본부가 제안하는 ‘휴가철 안전운전 10계명’을 소개한다.
1. 3가지 사고, 3가지 고장 주의=과속, 중앙선 침범,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또 엔진 과열과 배터리 고장, 타이어 불량으로 인한 사고도 빈발한다. 출발 전에 이들 3가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2. 애견 조심=강아지와 고양이를 안은 채 운전해서는 안 된다. 돌발상황에 대처할 수 없을뿐더러 운전 중에 강아지가 움직이면 제대로 운전을 할 수 없다. 애견은 뒷좌석 동승자가 챙기도록 한다.
3. 맨발에 오픈 샌들은 금물=오픈 슬리퍼나 여성용 샌들은 여름철에 많이 신지만 안전운전에 적합하지 않다. 여성운전자의 경우 맨발에 굽 높은 샌들을 신고 운전하다 발이 미끄러지면서 브레이크나 가속페달 오작동으로 일으켜 발생하는 사고가 적지 않다. 운전용 신발을 별도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4. 대형화물차를 피하라=고속도로 등에서 대형화물차를 앞이나 뒤에 두고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대형화물차는 적재물 때문에 급제동을 하지 못해 앞서가는 승용차를 추돌해 밀고가는 경우가 있다. 대형화물차를 따라가거나 등지고 가는 것도 피해야 한다.
5. 음주는 절대 금물=휴가지에서 500생맥주 한잔 정도는 갈증을 달래는 음료로 생각하기 쉽지만 자칫 사고를 부를 수 있다. 경찰청도 여름 피서철을 맞아 휴가지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다.
6. 자동차도 식중독 걸린다=피서인구가 늘어나면 가짜 휘발유 판매가 기승을 부린다. 가급적 큰 도로변 유명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 것이 안전하다. 노상판매하는 휘발유 첨가제는 엔진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을 받지 못한다.
7. DMB, 내비게이션 주의=차량용 DMB와 내비게이션이 오히려 사고유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차가 밀린다고 한눈을 팔다보면 자칫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8. 정보운전 필요=출발하기 전이나 이동 중에는 교통정보와 도로정보 등을 최대한 이용한다. 여행 중에 사고가 발생하면 현장에서 다투기보다는 보험회사에 사고처리를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방적으로 과실을 인정하거나 면허증, 검사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다. 사고시 무조건 견인하지 말고 자동차회사 긴급출동반이나 보험사 무료 견인서비스를 이용한다.
9. 자동차 에어컨 주의=에어컨을 켜고 차안에서 잠을 자면 산소결핍증과 저체온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엔진이 과열돼 차량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10. 자동차도 씻어줘야=바닷가로 휴가를 다녀온 경우 차에 묻은 염분을 씻어내야 한다. 소금기는 차체를 부식시킨다. 곤충이나 날벌레 배설물도 산성물질이므로 변색이나 부식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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